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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고 빨리 말해요?”우운비는 마상위의 말에 답답하다는 얼굴로 말을 했다. 그리고 마상위가 인
상을 찌푸리자 우운비는 미소짓던 능풍운과 이정한을 번갈아 바라보며 말했다.”이 형과 능 형
은 형산에 온 적이 있소? 없지? 당연히 그럴 줄 알았어. 나도 이번에 처음 왔으니까. 그러니까 나
이 많은 아저씨가 경험도 많고 많이 돌아다녔으니 알 거 아닌가요? 빨리 말해 봐요. 지치니까.”
우운비는 혼자 떠들며 혼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말하는 우운비의 재촉에 뒤를 바라보던
마상위는 이십여 장이나 붙어온 군웅들을 본 후 우운비를 바라보다 허탈하게 한 번 웃고 말했
다. 중요한 것은 자존심이 아니라 초일의 안위였다.”불회곡(不回谷).”마상위의 말에 우운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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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대답했다.”거기가 어딘데요?””한 번 가면 못 나오는 곳이지.””켁! 그럼
우리보고 들어가서 나오지 말라는 소리입니까?”우운비의 말에 마상위는 인상을 찌푸렸다.
‘내가 네놈의 혀를 뽑지 않으면 성을 갈겠다!'”뭐 해요? 빨리 말해요.”마상위는 최대한 인내
를 발휘하며 입을 열었다.”달리 갈 곳이 있나? 그곳이 지금으로는 최고의 도피처다.”마상위
의 말에 우운비는 이정한과 능풍운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상위의 말처럼 달리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불회곡으로! 아자자자자자!”결정을 한 우운비는 내공을 끌어올리며
기합성과 함께 초일을 업고 빛살처럼 앞으로 나갔다. 그 모습에 마상위는 인상을 찌푸리
며 외쳤다.”거기가 아니야! 이쪽이다!”우운비 일행이 불회곡으로 들어가자 뒤를 따라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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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군웅들은 불회곡의 입구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모두들 난감한 표정이었다.”뒤에
들어간 인물은 마상위가 확실한데… 그를 제외하고 누구인지 알겠는가?””글쎄요. 잘 모르
겠습니다, 사형.”현풍의 말에 현운이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길상정이
말했다.”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이대로 불회곡에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가시겠습니
까?””아니네. 그렇게 할 필요는 없네.”현풍은 마상위 일행이 불회곡에 들어가자 난감했다
. 경천지보를 생각하면 들어가고 싶지만 강호에 떠도는 소문은 절대 이유 없이 생겨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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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아니기에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나는 들어가야겠다!”군웅들 속에서 외침 소리와 동
시에 한 명의 노인이 빛살처럼 불회곡으로 들어갔다.”곡비환!”현풍은 그 노인의 정체를
단번에 알아보고 놀란 얼굴로 사라지는 곡비환을 바라보았다.하지만 이내 고개를 흔들
었다.”저 나이에 무엇이 아쉽다고 보물을 탐해 위험 속으로 들어간단 말인가…….”현풍의
중얼거림에 현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했다. 그렇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었다.”돌아가자. 이 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