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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떳하게 이 세계에서 최강의 존재 중 하나, 1급으로 구분되는 사령 마술사(네크로맨서)가

된다.종언 기사단이 지금 이 가장 좋은 타이밍에 습격을 가해 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들은 무의식 중에 느끼고 있다. 어둠의 왕의 탄생을. 그러므로 어떻게 해서든 그것을 저지

하려 하고 있다.엔드라고 하는 재능이 들어온 것은 정말로 행운이었다.그 성장 속도는, 그릇

의 크기는, 호로스의 긴 사령 마술사 인생 중에서도 최고봉이다.장비를 가지러 간 엔드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무엇을 하길래 이리 지체되는 것인지…….하지만, 그 만들어낸 부모인 로드는

엔드가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소 머리가 너무 좋은 점만이 불안하지만, 명령은 내

려두었다. 할 일을 끝내면 돌아올 것이다.호로스가 집중해야 할 것은 종언 기사단의 격퇴다.

만약, 지금 그 엔드를 잃는다면, 다음에 저 정도의 언데드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은 몇 십 년

후가 될지 모른다.하지만 걱정은 없다. 한 번. 한 번만, 놈들을 격퇴하면 된다.본래라면 신중을

기해 다음 위계 변이를 기다렸겠지만, 그 엔드의 기지라면, 지성이라면, 구울이라도 의식은

성공할 것이다.손바닥을 얇게 베고, 자신의 피를 사용해 마법진을 그린다.인간인 호로스는

부담스럽지만, 밖에 내보냈던 언데드가 이 단시간에 전멸했다.1급 기사는 없을 테지만, 예상

보다 적은 강하다.그동안 호로스 카멘이 걸어오며 손에 넣은 모든 것을 사용한다.이게――

마지막 시련이란 말인가.겁에 질려 호로스의 지시를 따르던 노예를 노려본다. 준비는 갖추어

졌다. 이제 노예의 손은 필요없다.”루우, 네놈도 일을 해줘야겠다……””……!”호로스의 시선을

받고, 루우가 창백해져 한 걸음, 뒷걸음친다.깡마른 팔다리에 몸, 그 두 눈은 움푹 들어가 있

고, 머리도 다듬어지지 않았다. 옷차림도 너덜너덜하고, 『스켈레톤』 한 체보다 못한, 정말로

자그마한 존재.무엇보다, 그 눈에는 이미 살아갈 기력이라는 것이 없었다. 노예다운 노예

라고 할 수 있다.호로스는 처음으로 노예에게 미소를 지어 보인다.”취약한 존재라도……쓸

곳은 있다. 놈들의 힘의 원천은 생명 그 자체――기도와, 긍지다. 그것을 더럽히면 힘

은 줄어든다””뭐, 뭘――”루우가 가느다란 울음소리와도 비슷한 목소리를 낸다.호로스는

눈썹을 꿈틀거리지만, 마음을 가누고 명령을 내렸다.”질문을 허락한 기억은 없다만……뭐,

좋다. 이것이――마지막이다. 루우. 루우 도레스여. 스켈레톤 나이트와 함께――종언 기사

단과, 맞서 싸워라”